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수산교회    


새해는 한국과 한국교회, 그리고 수산교회에게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위기로 인해 모두 다 힘들어 하고 있는 작금이다.
세계는 이제 말 할 것 없이 하나로 묶여 있어서 어디서 어떤 문제가 일어나든지 서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어느 한 나라만이 잘 되거나 못 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어떤 목사님이 20여년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있던 중 여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각 교회마다 예배 때 세계 여러 나라의 문제를 품고 목회기도를 드리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영국과 같은 작은 섬나라가 세계적인 나라가 된 이유가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단다.

한국교회는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 선교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그러나 세계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새해부터는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세계를 품고 기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한국을 세계적 국가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하나님에게 세계는 하나일 뿐이다.

금년에는 세계의 정의와 평화,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 가운데 한국이 먼저 안정되고 발전하여 세계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한국의 세계 기여도는 대단히 낮은 편이다. 우리의 문화와 언어 때문에 국제화가 미흡한 상태에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젊은 세대가 많은 국제적 교류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편안하게 자신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세계를 위해 봉사함으로써 다음 세대에서는 국제사회 기여도가 더 높아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세계를 섬길 많은 인물들이 나오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다.
부모들도 더 넓은 안목으로 자녀들을 하나님의 마음과 세계를 품은 차세대 지도자들이 되도록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기도하며 양육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한국은 수 천 년 동안 많은 아픔의 역사를 거치며 잿더미 속에서 일어나 오늘과 같이 우뚝 선 하나님의 아주 특별한 작품이다.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해와 미래에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신실하게 섬겨나갈 때 한국의 오늘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세계의 축복이 되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

                                                              ---김상복 목사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