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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에 대한 폭력 사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5-05-12 19:07:14
이석헌 선교사
조회수   1008
영국의 교회 상황에 대한 일면을 담은 글이 버밍헴에 있는 친구 목사의 글로 뉴스엔 조이에 올라 와 있어 이렇게 소개 합니다.
영국의 기독교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조금이나 되기를 바라면서....

영국의 모든 신문이 5월 5일 치러진 총선에 대한 기사로 채워진 가운데 눈길을 끄는 기사가 영국의 한 주요 중앙 일간지에 실렸다. 기사의 주내용은 10대 불량 소년들이 저녁 예배에 참석하려는 한 교회의 교인들을 협박해서 교회에서 주일 저녁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목사 사택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2001년 영국 내무부의 통계에 의하면, 목사라는 직업이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성직자는 경찰이 직무 수행 중에 당하는 폭력과 맞먹은 수준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조사에 응한 1,000명의 성직자 중 4분의 3이나 되는 성직자가 지난 2년 동안 폭력 혹은 학대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1996년 이래 적어도 7명의 성직자 살해당했으며 한 성직자는 9번이나 공격을 당했을 정도이다. 또한 교회 건물에 대한 화염병 던지기, 강도 그리고 파괴 행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심한 곳은 리버풀이 위치하고 있는 머시사이드 (Merseyside)로 1,400개의 교회 건물 가운데 한 곳이 매일 범죄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런 교인 혹은 교회 건물에 대한 폭력 현상은 지난 5년 동안 3분의 1이나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단지 도시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앞에서 예배를 목사의 사택에서 드리게 된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그래도 이곳 영국에서는 치안이 안전하다는 지역인데도 목사가 장례 예식을 진행하는 동안 10대의 청소년들이 목사에게 벽돌을 던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교회, 교인 그리고 목사들이 이런 폭력의 피해가 된 이유는 영국 교회가 폭력적인 10대들에게 적대적인 대상으로 여겨졌기 때문이 아니다. 적어도 폭력성을 지닌 10대들에게 자신들의 불만과 폭력성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쉬운 표적으로 보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영국의 상황를 보면서 한국 교회를 생각하게 한다. 물론 한국 교회와 영국 교회가 처한 상황이 서로 틀리고 교회에 대한 인식도 서로 틀리다. 하지만 조금 오버해서 영국 교회 혹은 목사가 처한 상황이 한국 교회 혹은 목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한국 사회가 한국 교회의 부정직한 면에 대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한다면 사회의 교회에 대한 폭력이 어떤 양상으로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어도 한국에서 아직은 적어도 영국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교회, 교인 그리고 목사에 대한 폭력이 일어나지 않아서 감사를 해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적어도 한국인들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불만을 조금이라고 헤아려 우리 한국 교회가 우리 한국 사회에 대한 관계를 바람직하게 다시 세우려고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지금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조금이나마 누리고 있는 좋은 이미지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

영국 교회를 위해, 이 영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작은 종 이석헌 목사 드립니다.

댓글

박태현 2005-05-21 20:38:10
교회가 아프고 소외받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상징성만 있고 현실에서는 전혀 문제 해결의, 또는 힘든 세상으로부터 도피처나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면 교회가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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